상차중 화물노동자 죽음
신안그룹 휴스틸이 책임져라
    2017년 10월 10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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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오후, 파이프제조업체인 휴스틸 당진공장에서 한 화물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회사는 비보를 접한 노동조합과 유족이 사고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현장을 정리해서 진상규명조차 어렵게 만들고는 노동자에게 그리고 운송회사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사측이 통제, 감독하는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분명한 책임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사측은 진정한 사과는커녕 노동조합과 유족의 교섭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사고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사람들의 비통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후안무치한 태도라는 게 노조와 유족들의 입장이다.

휴스틸에서 노동자들을 이처럼 하찮게 대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휴스틸 사측이 부당해고 판정받아 복직한 노동자들을 다시 내쫓기 위해 ‘해고매뉴얼’까지 만들어 괴롭혔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폭로됐다. 이 과정에서 심지어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일하게 하는 비인격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았던 것이 알려져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휴스틸 대표이사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의 혐의로 고발하고 현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까지도 사망사고에 대해 어떠한 문제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는 휴스틸의 태도로 인해 유가족들은 장례까지 미뤄놓은 상태이며 이 사건이 갖는 문제의 본질이 명확히 밝혀지고 책임 있는 사과와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예고한 상태이다.

필자소개
곽노충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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