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출범, 30석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2018년 02월 13일 01: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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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지도부 구성 및 정강정책, 당헌 등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21석, 바른정당 9석을 합쳐 30석 규모의 원내 제3당이 됐다. 향후 국회 운영과정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와 거대 기득양당의 극단적인 대립 정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타파하는 대안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당이 통합하기까진 수많은 갈등이 존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내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안보 등 정체성을 문제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극렬하게 반대했으나, 통합파인 안철수 대표는 이들은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구세력이라고 몰아세우며 통합을 강행, 갈등이 격화됐다. 결국 호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했으나 원내 교섭단체는 이루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등 구성에 있어서 양당 소속 의원들이 양분한 모양새다.

    초대 공동대표로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합의 추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약속대로 합당과 동시에 2선으로 물러난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인 지상욱 의원이 나눠 맡기로 했다. 사무총장은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하기로 했고, 사무부총장에는 현 바른정당 사무총장인 김성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최고위원은 양당이 2명씩 동수로 추천하기로 했다.

    정강정책과 관련해선 양당이 갈등을 빚어온 진보, 중도, 보수 등 이념적 표현은 모두 배제하기로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열어 합당안을 추인하고 바른미래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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