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영리병원 허가
    ‘반대’ 51.3% ‘찬성’ 35.8%
    [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48.1%, 최임 후 최저치
        2018년 12월 13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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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허가와 관련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공공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제주도 영리병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집계됐다. (최종 504명 응답완료,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반면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5.8%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9%.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50대 이하 전 연령층, 자유한국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지난주 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월 10일~12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7%p 오른 46.9%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1.2%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0%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되며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다. 그러나 충청권과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직과 주부, 노동직, 학생, 자영업,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지난 7일 48.7%(부정평가 45.7%)로 마감한 후, 주말을 경과하며 ‘새해 예산안 처리’ 민주당·자유한국당 공조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를 둘러싼 논란, 강릉KTX 탈선사고 논란, ‘세월호 사찰 혐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논란 확대,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사망 사건이 있었던 10일에는 47.8%(부정평가 47.2%)로 내렸다.

    이어 ‘코레일 사장 사퇴’ 강릉KTX 탈선사고, 택시기사 분신사망, ‘분식회계 혐의’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결정 등 관련 논란이 집중되고 ‘직권남용·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검찰기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47.3%(부정평가 47.3%)로 추가 하락했다.

    다만 ‘16만 5,000명 신규 취업자 증가’ 통계청 11월 고용동향과 ‘남북 GP철수 상호검증’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2일에는 48.0%(부정평가 47.2%)로 회복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37.7%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호남과 서울,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와 경기·인천, 5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9%p 내린 22.8%로 2주째 하락세다. 경기·인천과 TK, 5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고,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p 내린 7.4%를 기록했다.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p 오른 6.9%로 6%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7%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1.0%p 오른 3.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9.4%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1,95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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