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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구야화 둘째 밤: 자동사
    [영문법 소설②] '요정 이야기' 설명
        2021년 06월 25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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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야화 연재를 시작하며 [제1화] 실러 제이드, 왕을 만나다

    두 번째 밤: 자동사

    제이드가 시종의 안내를 받아 왕의 방으로 갔을 때 왕은 없었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왕이 들어왔다. 제이드는 공손하게 인사를 했고, 왕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 왕이 말했다. “그 문장의 형식 얘기는 여러 노예에게 들었는데 항상 짜증만 나고, 짜증이 그칠 만하면 졸리고 그랬었다. 네가 그 얘기 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할래? 너 죽을 수도 있어.”

    제이드는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 폐하. 다른 얘기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문장 구조는 얘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수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능력이 모자란다면 할 수 없는 일이고요. 저를 죽이신다면, 음, 아닙니다. 송구하옵니다. 폐하.”

    “너를 죽인다면 뭐? 부탁할 거라도 있는 것이냐? 들어주마. 내가 죽은 사람 소원은 잘 들어주거든, 산 사람 소원은 들어주지 않아도.”

    “저를 죽이신다면 화장해서 바다에 뿌리도록 신하들에게 지시해 주십시오. 해류를 타고 왱글랜드로 제 뼛가루가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왕, 이강산은 그의 말에 마음이 아려왔다. 이 똑똑하고 아름다운 노예를 죽이기는 싫었다. 그는 말했다. “왕의 말을 내가 스스로 뒤집을 수는 없는 일이니라. 내가 수업 중에 잔다면 너는 죽어야 한다. 그렇지만 잠깐 조는 것은 문제 삼지 않겠노라. 어쨌든 수업을 해 보자꾸나. 오늘 할 얘기를 해 보아라.”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폐하. 그럼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왱어의 verb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고려국에서는 여전히 verb를 동사라고 부르는 이들이 대세이니, 그걸 사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영명하신 폐하께서는 이미 verb가 잘못 번역된 말인 ‘동사’의 의미를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미옥이는 입에 꿀을 발랐구나. 어찌 이리 아부를 잘한단 말이냐?”

    미옥이, Jade가 도발적으로 말했다. “그럼 앞으로 아부하지 않을게요.”

    이강산이 웃으며 말했다. “이런 발칙한 뇬. 강의나 해라.”

    제이드가 강의를 재개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verb를 동사라고 번역하면 여러 가지 오해를 필연적으로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제가 정의를 새로 하겠습니다. 자동사는 주어, 혹은 주체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술어입니다. 타동사는 주어, 혹은 주체가 목적어, 혹은 객체에 영향을 미침을 표현하는 술어입니다.”

    이강산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주체와 객체라. 너는 철학을 전공한 것이더냐? 아, 네가 미학과 다녔다고 했지. 하긴 미학은 예술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관련이 없지는 않구나.”

    제이드는 깜짝 놀랐다. ‘저 왕에게 지적인 면이 있었구나.’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런데 왕, 이강산의 다음 말은 제이드를 감동하게 했다.

    이강산이 말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너는 100일 이내에 노예 신분을 벗어나 론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이드의 얼굴이 환해졌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감사합니다, 폐하. 그럼 공부를 재개하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오키.”

    “크크크크. 폐하께서는 참으로 시대를 앞서가십니다. 자동사 얘기를 하겠습니다. 자동사의 ‘자’는 스스로 自이고, 그래서 자신이 중요한 verb입니다. 내가 중요하지 다른 대상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주체는 있지만, 대상은 없는 경우 쓰는 verb가 바로 자동사라고 불리는 애들입니다.”

    “주체는 있지만, 대상은 없다?”

    “예. 두 문장을 비교해 볼게요. She woke up. She saw a rose.“

    “걔가 일어났다. 걔는 장미꽃을 보았다. 그런 얘기구나.”

    “예, 그렇습니다. 첫 번째 문장에는 she라는 주체만 있고 대상이 없어요.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은 she라는 주체도 있고 a rose라는 대상도 있죠.”

    “그건 알겠다. 그런데 이건 잘 모르겠구나. I am a boy. I have a boy. 두 문장은 뭐가 다르냐? 두 문장 모두에 I와 a boy가 있지 않느냐? 중간에 동사가 있고.”

    “차이가 있어요. 앞 문장에서 I와 a boy는 같은 존재죠. 즉 I=a boy가 성립되는 거죠. 하지만 두 번째 문장에서 I와 a boy는 다른 존재잖아요. 결국, 앞 문장에는 주체만 있고 대상은 없고, 뒤의 문장에는 주체와 대상 모두가 있는 것이지요.”

    “아, 그렇구나.”

    제이드가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갑자기 말했다. “I am beautiful.“(▲관련 동영상)

    왕이 웃으며 물었다. “푸하하. 웬 자화자찬이냐?”

    “폐하, 예를 드는 것입니다. 그 문장에도 대상은 없어요. I와 I의 어떤 성질인 beautiful만 있죠.”

    “그럼 a boy나 beautiful은 주어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주어 자체와 같은 것이거나 주어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구나.”

    “예, 그래요. a boy나 beautiful은 주어와 다른 어떤 것이 아니고 주어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주격보어라고 부릅니다.”

    “알겠다. 너는 참 설명을 잘하는구나. 다른 노예들은 완전히 인간 수면제들이었는데.”

    제이드가 왕을 바라보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폐하, 제가 요정 얘기해드릴까요?”

    “요정 얘기? 너도 요정에 가 본 일 있느냐?“

    “예? 무슨 말씀이온지…”

    “아니다, 내가 착각을 하였구나. 숲속의 요정 그런 얘기지?”

    제이드가 고개를 끄덕이고 얘기를 시작했다.

    제이드의 이야기

    공기의 요정이 있었습니다. 그 요정은 무언가를 먹지도 않았고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않았어요. 그 공기의 요정은 무언가가 되려고 하지도 않았고,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단짝 친구도 없었어요. 공기의 요정은 그냥 바람에 실려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했어요. 요정은 자신이 존재하기만 하면, 움직일 수만 있으면 더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았어요.

    쌍둥이 요정들이 있었어요. 언니 요정은 자의식이 강했고, 자신을 묘사하기를 좋아했어요. 이 요정은 “나는 누구야. 나는 아름다워.” 이런 말들을 입에 담고 살았어요. 이 요정은 자신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까지나 자신의 모습이 유지되길 바랐습니다. 이 요정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항상 궁금했어요. 요정은 언제나 ‘나 어떻게 보여? 내 목소리 어떻게 들려?’ 이런 것들을 물어보았어요. 쌍둥이 중 동생은 변신 요정이었어요. 그는 어느 날은 파랗게 변했고, 어떤 날은 노인이 되었어요. 어떤 날은 다시 젊어졌고, 어떤 날은 매우 화가 났어요.

    제이드가 이야기를 끝내자 왕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무슨 요정 얘기가 그러냐? 하나도 재미없네. 예쁜 요정들이 사랑을 나누는 그런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제이드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폐하. 하지만 이 얘기는 앞으로 할 공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왕의 기분이 별로인 것으로 보였다. 왕은 마지못해 말했다. “계속해 보아라.”

    “첫 번째 요정은 자기 자신만 있으면 돼요.”

    “자립심이 강한 건가? 자기만 아는 건가?”

    “글쎄요. 어쨌든 이 요정처럼 혼자만 있어도 외롭지 않은 verb를 고려인들은 보통 완전자동사라고 부릅니다. 주어와 완전자동사로 이루어지는 문장을 1형식이라고 부르는 고루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고요. I go.”

    “왜 재수 없게 곡을 하고 그러냐. 누가 죽기라도 했어. 아이고는 무슨 아이고냐?”

    제이드가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I go’라고 했는데요. 나는 간다.”

    “듣고 보니 그렇구나.”

    “‘가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go 동사는요, 주어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아요. 그렇죠?”

    “그렇지.”

    “이번에는 ‘와’ 이렇게 말해 보세요.”

    “와. 왜 그러는 거냐?”

    “왱어로 해주세요.”

    “아, Come.”

    “맞아요. Come. 그렇게만 말하면 되죠. 그런데 이런 동사들은 부사나 전치사+명사와도 많이 쓰여요. 와. Come. 이리 와. Come here. 나에게 와. Come to me. 그럼 해 보세요. 가. 거기로 가. 학교로 가.”

    “Go. Go there. Go to school.”

    “맞습니다.”

    “음, 알겠다. 근데 어떤 동사들이 완자인지를 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을까?”

    “예?”

    “완자. 완전자동사 말이다.”

    “호호. 저는 동그랑땡 비슷한 거 말씀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제이드가 펜을 들더니 크게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움직인다.

    왕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철학자 생각이 나네. 그게 무슨 얘기냐?”

    제이드가 답했다. “어떤 문장들은 주어와 verb만을 필요로 해요. 그래서 주어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verb들이 소위 완전자동사인 경우가 많겠죠. 가다, 오다, 떠나다, 도착하다, 오르다, 떨어지다 뭐 이런 것들이요.”

    “아, 그러면 go, come, leave, arrive, rise, fall 이런 것들이네.”

    “예, 그리고 be도 완전자동사인 경우가 있어요.”

    “be 동사는 보어를 취하잖아. 그러니까 2형식 아냐?”

    “그런 경우가 더 많지만, ‘존재하다, 있다’의 뜻일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이 문장을 보세요. There is a house.”

    “There 주어, is 동사, a house 보어, 그런 거 아냐?”

    “무엇이 존재하나요, there가 존재하나요, 아니면 a house가 존재하나요?”

    “아, 그렇구나. 집이 있는 거구나.”

    “예, there는 부사이고 a house가 주어에요. 비슷하게 exist라는 동사도 그런 식으로 쓰여요.”

    “예를 들어 줄래?”

    “Does god exist?.”

    “신은 존재하는가?.”

    “맞아요. 주어가 움직이다, 주어가 존재하다, 이런 verb들이 완전자동사들이에요.”

    제이드가 예쁜 테두리 안에 인쇄된 노트 한 장을 왕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왱어의 verb들은 하나의 형식으로만 쓰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 경우도 많고, 같은 자동사로 쓰여도 완자로도 쓰이고 불완자로도 쓰이는 동사들도 많이 있어요.”

    왕이 웃었다. “크크크. 우리 Jade 응용력이 있구나.”

    제이드의 노트

    동사 유형의 가변성: 동사의 유형은 단어에 따라 고정된 것이 아니다.

    1) 자동사와 타동사로 모두 쓰이는 동사들이 있다.

    The game finished. 그 경기가 끝났다./ Jim finished the work. 짐은 그 일을 끝냈다.

    The cup broke. 그 컵이 부서졌다. / Mary broke the cup. 메리는 그 컵을 부서뜨렸다.

    2) 자동사로 주로 쓰이지만 같은 의미의 목적어(‘동족목적어’)를 취하여 타동사로 쓰이는 경우

    Ariana slept well./ Ariana slept a very deep sleep.

    아리아나는 잘 잤다./ 아리아나는 매우 깊은 잠을 잤다.

    Bieber laughed./ Bieber laughed a bitter laugh.

    비버는 웃었다./ 비버는 쓴웃음을 웃었다.

    3) 자동사로 쓰일 때와 타동사로 쓰일 때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동사들

    Mbappe ran fast./ He runs a factory. (뛰다/ 운영하다)

    음바페는 빠르게 뛰었다./ 그는 공장을 운영한다.

    That will do./ I can do it. (~면 되다, 충분하다/ ~을 하다)

    그거면 돼./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어.

    4) 완전자동사/ 불완전자동사로 쓰이는 경우

    LeBron went to school early./ LeBron went mad. (가다/ 변하다, ~하게 되다)

    르브론은 학교에 일찍 갔다./ 르브론은 미쳐 버렸다(화가 났다).

    Dua Lipa came late./ His dream finally came true.(오다/ 변하다, ~하게 되다)

    두아 리파는 늦게 왔다./ 그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었다.

    There was a boy. / He is a boy. (있다/ ~이다)

    한 소년이 있었다./ 개는 남자애야.

    왕이 목록을 읽더니 말했다. “그러면 결국 동사 하나를 익힐 때마다 다양한 쓰임을 다 외워야 한다는 얘기냐?”

    제이드가 답했다. “예, 힘들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한 번에 모든 용법을 알기는 어려워요. 많이 읽고 많이 듣고 그러는 과정에서 동사의 다양한 쓰임을 익히게 되는 거죠.”

    날이 밝아왔다. 왕이 창밖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제이드는 강의를 끝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말했다. “폐하, 오늘 공부는 이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 받으세요.” 제이드가 왕에게 공책을 하나 건네주었다.

    왕이 물었다. “이것이 무엇이냐?”

    “오늘 공부한 것 요점 정리가 들어있어요.”

    “요점 정리라. 그거 좋은 생각인데.”

    왕은 기분이 좋아졌다. 이 노예는 다른 이들과 달랐다. 그에게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이 추세로 몇 달만 가면 왱글랜드의 그 예쁜 처녀에게 왱어로 멋지게 작업을 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 왱글랜드의 예쁜 처녀는 여기에도 있잖아?”

    제이드는 인사를 하더니 자신의 숙소를 향해 떠났다. 이강산은 뜰을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상한 감정이 그에게 생겨났다.

    왕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나쁜 사람도 아니었다. 이강산이 십 대 후반에 읽었었던 소설 <천일야화>의 샤리아르 왕은 주인공 셰에라자드를 처음 만난 날 그의 “처녀를 뺏은”(1) 후에 뻔뻔하게도 그의 동생 두냐자드와 함께 셋이서 잠들었지만, 구구야화의 남(자)주(인공) 이강산 왕은 아무리 노예라지만 강제로 여성을 어떻게 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강산은 오랜만에 담배를 한 대 피웠다. 그리고 연기로 동그라미를 만들었다. “어, 셰에라자드, Sheila Jade, 비슷하잖아.”라고 혼잣말을 하던 그는 담배 연기 속에 Sheila Jade Smith의 얼굴이 보이는 환각을 겪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제이드의 요점 정리 노트

    1. 자동사와 타동사

    1) 자동사: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

    He moved fast.

    move의 대상(목적어)은 없으며 주체인 he만 있는 문장이다.

    She is a dancer.

    be에는 대상이 없으며 주체인 she만이 있다. a dancer는 주체와 같으니, 대상(목적어)이 아니다.

    Leaves turn red in autumn.

    turn에는 대상이 없으며 주체인 leaves만이 있다. red는 leaves의 어떤 성질이다.

    2) 타동사: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She loves me.

    love의 주체는 she이며 사랑받는 대상은 me이다.

    He made a box.

    make의 주체는 he이며 a box는 만들어지는 대상이다.

    2. 완전자동사

    1) 완전자동사의 정의

    완전자동사는 목적어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주어를 보충해주는 보어도 필요 없는 동사이다.

    2) 완전자동사로 쓰이는 동사들

    – 주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들

    move, go, come, arrive, start, finish, rise, fall. occur, happen, appear, disappear, etc.

    Something terrible happened. 끔찍한 어떤 일이 일어났다.

    The sun rises in the east. 해는 동쪽에서 뜬다.

    – 주체가 존재함을 나타내는 동사들

    be, exist, remain

    God exists. 신은 존재한다.

    You will always remain in my heart. 당신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주로 타동사로 쓰이지만, 자동사로 쓰여 수동의 뜻을 갖는 동사들

    sell, peel, write, cut, etc.

    This book sells well. 이 책은 잘 팔린다.

    This fruit peels well. 이 과일은 껍질이 잘 벗겨진다.

    This pen writes well. 이 펜 잘 써진다.

    – 기타 중요한 자동사들

    matter, count, do, belong, etc.

    It doesn’t matter.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

    Every minute counts.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

    That will do. 그것이면 충분해(그거면 돼).

    The book belongs to me. 그 책은 나에게 속한다(그 책은 내 것이다).

    4) 완전자동사의 활용

    – 주어 + 동사 (+부사어)

    Lil Baby came last night. 릴 베이비가 어저께 밤에 왔다.

    Drake slept well. 드레이크는 잘 잤다.

    – 주어 +동사 + 전치사 + 명사

    Jake went to the bar. 제이크는 그 술집으로 갔다.

    The book is on the desk. 그 책이 책상 위에 있다.

    – There(Here) 동사 주어

    There was a village. 어느 마을이 있었다.

    Here comes the bus. 여기 버스가 온다.

    3. 동사 유형의 가변성: 동사의 유형은 단어에 따라 고정된 것이 아니다.

    1) 자동사/ 타동사

    The game finished./ Messi finished the work. 그 경기가 끝났다./ 메시는 그 일을 끝냈다.

    Ariana slept well./ Ariana slept a very deep sleep. 아리아나는 잘 잤다./ 아리아나는 매우 깊은 잠을 잤다.

    Usain ran fast./ He runs a factory. 우사인은 빨리 뛰었다./ 그는 공장을 운영한다.

    2) 완전자동사/ 불완전 자동사

    Kobe went to school early./ Shaq went mad. 코비는 학교에 빨리 갔다./ 섀크는 미쳐 버렸다. 혹은, 섀크는 화가 났다.

    Harden came late./ His dream finally came true. 하든은 늦게 왔다./ 그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었다.

    <주석>

    1. 아라비안 나이트 I/ 리처드 버튼/ 도서출판 청목/ 1995.에서 인용.

    • 동영상으로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필자소개
    정재영(필명)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다. 저서로는 「It's not Grammar 이츠낫 그래머 」와 「바보야, 문제는 EBS야!」 「김민수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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