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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쌍용차 노조원 부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15)

쌍용차 노조원 부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그리고 당신들이 어느 날 ‘정리해고’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아든다. 10년 넘게 일했던, 너무나도 익숙한 그 직장에서, 함께 일해왔던 가족 같은 동료들과 함께. 그것도 ‘힘없는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노조가 무슨 힘이 없나?, 귀족노조, 생떼노조”같은 소리는 집어 치우자. 자의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정리해고 대상’으로 통보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없는 노동자’다. “책임을 지는 위치”라며 더 많은 돈을 가져가는 그들이 ‘정리해고 대상’으로 ‘통보’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어쨌든,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아가는 가족들이 있는데, 그 가족들에게 ‘정리해고 대상’ 통보서를 가져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당신들은 어떻게 할 텐가? “그래, 뭐 딴 직장 알아보지 으하하하 내일부터 출근 안한다. 만세~~”라고 할텐가?

그래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노동자들은 “우리들의 월급을 깎아서라도 모두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런데 사측은 거부했다. 정리해고 비용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좝 셰어링’이 더 비용이 적게들고, 더 효율적인데도 사측은 그것을 거부하고 “나가”라고 한다. 어떻게 할텐가?

20일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고작 30살, 그 사람에겐 너무나도 작은 아이들이 있다. 경찰은 우울증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우울증, 우울증이 맞겠지, 생각해보라. 매일매일 소환장이 날아온다.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상황은 악화된다.

언론은 ‘폭도’식으로 매도하고, 인터넷 댓글은 ‘귀족노조’로 몰아간다. ‘밥그릇 지키기’라고, ‘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 한다. 우울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평생 이 일밖에 모르고 이 일만 해온 사람이 내 직장을 지키겠다는데 용역깡패로, 경찰병력으로 매일매일 공장 안팎에서 위협한다. 우울증이다. 안 생길 수가 있나?

6개월 전 용산의 망루로 올라간 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화약고 안에 모여 있었다. 지금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도 ‘도장공장’이라는 화약고 안을 택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죽음과 가까운 사람들이다. 이들은 ‘귀족’이라, ‘밥그릇’ 때문에 이곳을 택했는가?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얘기한다. 이명박 정부의 숨 막히는 반민주 포화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민주주의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딱 여기서 부터”라고 그어진 선이 아니다. 우리의 가정, 일터 하나하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공장의 주인은 사장이고, 부장이고, 대리고, 일반 노동자들이다. 그런데 그 곳의 민주주의는 ‘힘’으로 이루어진다. 돈, 주식이란 힘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일터다. 이곳에 민주주의가 어디있는가? 우리는 어디서 민주주의를 찾고 있는가?

짜증난다. 이명박 정권, 다 무시하고 ‘자본주의 논리’라며 쌍용차를 상하이차에 매각한 것이 지난 정부고, 고위 관료들이다. 그리고 상하이차가 약속 저버리고 내빼자 한 마디 못하고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이들을 화약고 안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그만 죽여라. 당신들의 성공스토리 이제 그만 좀 지껄이고, 당신들이 성공전에 겪었던, 바로 그 괴로움 좀 기억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dalgona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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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이없군 2009/07/20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게 댓글이 하나 없다. 먼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부인에게 애도를 하지만 이것이 자살인지 아니면 자살로 보이도록 할 고의적인 살인인지는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슈가 되는 지금은 이런 의심을 가져야 한다. 노조 간부 부인의 자살로 힘을 받거나 덕을 볼 사람들이 누군지도 생각을 해보면 이것이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한다. 쌍용차는 그 동안 너무 방만했고 노무현의 참여정부시절 중국에 팔아먹은 것이 애초 잘못된 일이었다.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도 안다. 중국을 믿을 수 있는가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먼저 결정이 되는 일이었다. 남 탓하지 말고 그때 바로잡았어야 했다. 그저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문제를 말할 것이 아니고 노무현 정권 당시 해결을 했어야 했던 일이다. 과거 열우당인 민주당도 민노당도 현재 입을 닫고 있는 이유도 떠들어 봐야 자신들의 책임도 있으니 모른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부도 상관할 일은 아니라고 보인다. 과거 주기적인 파업에 이 쌍용차 노조원들의 그냥 일 안해도 월급 나오는데 뭐하러 일을 하냐는 그런 류의 기사를 보고 쌍용차는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은 또 다른 국민부담을 가지고 오고 아예 직장폐쇄를 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중국에 넘어가기 전에 막았어야 했다. 모두 쌍용차 직원들의 자업자득이다.

    • 뭐가 쌍용차직원들 자업자득인지.. 2009/07/21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정부에서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한 것도
      지금 정부에서 수수방관 하는 것도
      회사가 제멋대로 정리해고 하는 것도

      모두 쌍용차직원들이 자초한 일이라는 건가요?

      그사람들 죄라면 회사를 믿고 열심히 일한 것뿐이 없는 것 같은데.
      그리고 파업은 노동자가 회사에 대항해 갖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이자 권리입니다.

    • 아프다... 2009/07/2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째줄과 두번째줄 수정좀 하면안될까요?
      자살로 보이도록?

    • 좀심하군요 2009/07/27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의 목숨을 갖고 장난친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한심하기 짝이없군요 어떤누가 자기목숨을 버려가면서.. 살인이라면 자기마누라목숨을 죽여가며 파업을한다고라고라고라고라고??? 에라이!!!! 정말.. 왜사냐?????

  2. Larena 2009/07/20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느쪽을 믿어야할 지는 이제 감조차 안잡힌다. 이래서 이 많은 추천을 받고도 댓글 하나 달려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일게다.
    귀족노조든 뭐든 자기 밥그릇 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것이다.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밥그릇에 가족이 딸려 있다면 더 필사적이 될 것이다.
    애들이 몸서리쳐지게 싫지만 빵끗 웃으며 애들을 가르치고 남의 비위맞추는게 역겨울 정도로 싫어도 웃으며 호텔 프론트 로비에서 인사하게 만드는것, 그게 우리의 밥그릇이다. 저들은 그걸 지키기 위해 싸운다. 솔직히 말해서 안된일이고 더 무서운 일 생길까 무섭지만 싸움도 화해도 이제 저들 자신의 직접적인 문제가 아닌가. 끼어들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비난했던 사람도 동조했던 사람도 같이 머쓱해 지고 있다.
    그리고 내일 해가 밝으면 다시 자기 일 하러간다.

  3. 경쟁자 2009/07/21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9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쌍용사태에 관한 소식이 나와도 별 관심없이 흘려듣곤 했는데, 어떻게 일이 이렇게까지 왔는지...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참 갑갑한 현실입니다...

  4. 귀족 2009/07/21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라 따지면, 그만둬도 밥그릇걱정 없는자들이 진짜 귀족이지...
    지금 뭐하고 있을까....그분(?)들. 우리 아래것들과 다른 상것들...

  5. 제길 2009/07/21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같이 먹고 살자는데 결국 잘라내려는 장꺠이 회사새끼들은 다 뒈지고
    거기 동조하는 관리새끼들 니네들도 곧 그렇게 되는날 멀지 않았으며
    수수 방관하는 정부도 그 후폭풍처리가 더 머리 아플거다

    그러니 국민의 민심을 져버리는 짓해서 좋을일 없다는거 미리 꺠닫고
    이쯤에서 좋은게 좋다는 선지자들의 말 한번 되새겨
    좋게 처리하는게 좋을거다

    아니면 결국 안될걸!!!

  6. 이대로 가면 2009/07/21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 너무 어이없는 일이!
    정말 누가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해야하고 하는 세상인지
    칭찬받고 용서하고 화해 할 수는 없는 일 인지
    왜 이러는지 진정 정부는 쌍용차를 회생시킬수 없는것인지.
    너무 어렵고 힘든 세상 이지만
    인간의 죽음은 막아야지 않겠는가요?
    먹고살기 힘들어서 죽음을 택한다는 것 은 누구를 원망 해야 할 까요.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려한 꽃다운 나이에 어인 일 인지. 우리 대한국민 좀 살려주세요. 우리 모두다.

  7. 정부가 나서라.. 2009/07/2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정부가 나서야 한다.
    왜 국회는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가만히 있는지?
    국민의 세금으로 쳐 먹고 사는 넘들이
    왜 쌍용자동차 사태를 구경만 하고 있나?

    맨날 싸우기만 하고...
    또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이 죽어 나가야하나?
    하루 빨리 국회, 정부가 나서라...

    정책부장 부인이 자살 했는데도
    국회와 정부는 꿈쩍도 안하고...

    고인의 명복을 .....

  8. 김영진 2009/07/21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의 발단을 일으킨 중국정부와 한국정부간에 중재에 나섰던 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고인의 힘든 결정의 뒤에만 계시지 말고..앞으로 나서서 해결해주셔야죠.
    금융권이 위기에 빠졌을때처럼..아이엠에프때처럼..어려울때 공적자금투입해주셔야죠..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앞장서겠다던 의원님들은 어디에 계시나요?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요....고인의 명복과 빠른 사태해결을 바랍니다.

  9. 박준석 2009/07/21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이 못한일 남이 못한일을 정부가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약하고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서 국가나 정부 그리고 공무원들이 존재하는거 아니겠는가 사회라는 것은 혼자만 살수가 없다 다들 더불어 살아가야하는것이고 못사는 사람이 있어야 잘사는 사람도 있고 약한사람이 있어야 베푸는 사람도 있는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투자해서 망하는 회사도 아니고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가 첨단 아이티와 접목해서 더 잘 될수 있는 나라이다. 그전 대우중공업이 그랬고 현재 대우중공업 얼마나 잘나가는가 잠수함도 만들고, 플랜트 등 조선분야 세계최고가 되었다. 국민의 혈세이시만 쌍용자동차 직원들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지원해준다고 해서 나쁠것이 없다고 본다. 돈을 4대강이다 뭐다 천계천이다 그런곳보다 쌍용자동차에 지원해주는것이 더 보람된일인거 같다. 죽는 사람도 살리고 더불어 살수 있는 좋은 세상아니겠는가.

  10. 저들에게희망을.... 2009/07/21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현실이너무가슴아프고눈물이납니다그리고답답합니다.제발아무일없이한생명도다치지않고잘해결되도록간절히간절히빕니다.저들은인간으로써가장기본권인생존권땜에처절히몸부림치는데...국민을따뜻한가슴으로볻음어야할정부가제발지원에나서주길국민의한사람으로써간곡히부탁드립니다.제발....

  11. 안타깝습니다. 2009/07/21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젊은나이에 어린아이와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나면서 어떤생각을 했을까요? 매일같이 날아오는 소환장과 조사랍시고 방문하는 경찰이 또 얼마나 힘들게 했을까? 화약고에 올라간 남편과 해결되지 않는 대립...사람이 맨정신일수 없겠죠..누구라도 우울증 걸릴겁니다. 그 견들 우울증 어쩌고 하는 꼴을보면서..마음이 더 아픕니다. 이건 살인입니다..

  12. 아프다... 2009/07/2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좋은 나이신데....남은 남편과 자제분들은 어떡하라고....ㅠㅠ
    참으로 힘든시국에 살아나가야 하는 우리가 더 힘든걸까여?...참으로 아픕니다..
    같이 살자는 기업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쫙쫙 기업들 쳐대는 이명박정부가 한스러울뿐이다...명박스탈? 개븅신 국민들 쳐대는대도 지지도는 상승이랍니다..
    강남에선 지지도 짱이랍니다...돈있는 놈들끼리 잘살고 먹고살자고 돈버는놈은 둑인다...정부 이제는 좀 나서주기 바란다...